• 입력 2023.05.31 13:54
  • 수정 2023.12.04 17:49

서울 목동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철거 통보로 점주들이 생계를 잃게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목동점. 이 점포는 내년 연말이면 철거가 예정돼있습니다. 건물 소유주인 양천구청이 내년 11월 만료되는 홈플러스와의 임대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홈플러스가 이같은 사실을 숨긴채 재계약이 될 거라며 점주들을 안심시켜 신규 계약과 재계약을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철거 소식은 지난 4월 말에서야 점주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이에 점주들이 반발하자 목동 홈플러스측은 “자신들도 올해 4월 본사에 통보받았다” 고 해명하는데 그쳤습니다.

당장 생계가 막막한 점주들은 홈플러스 본사에 합당한 보상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본사는 터무니없는 보상안을 제시했는데요. 특히 본사측은 내년 5월31일까지 나가라는 계약서에 점주들이 응하지 않자 현재까지 연락을 두절한 상태라고 합니다.

피해 점주 모임 대표 A씨는 "나이도 50대, 60대 많으시고 아는 것도 없고 기업을 상대로 해봤자 이길 수가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냥 다들 죽는 날만 기다리는 사람들 같다"며 "최소한 이 사람들에게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보상을 해줘야 될 거 아닙니까"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측은 "위에서 정한게 없어 전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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