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5.23 15:21
  • 수정 2023.12.04 13:03

LG디스플레이 40대 팀장의 극단적 선택 사건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숨겨져 왔던 LG그룹 내부의 잘못된 업무 문화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터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도 나와 정 사장의 거취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G 내부 직원들로 보이는 게시자들의 폭로가 연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LG그룹의 기업 문화를 비판하는 글들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3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외이사진 주도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조사나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그 동안의 사례로 미뤄 시간이 지나면 사건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지난 2020년 발생한 LG전자 20대 여직원 투신 사망 사건도 아직까지도 사건 전모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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