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5.22 15:56
  • 수정 2023.12.04 13:05

LG디스플레이의 팀장급 직원 A씨가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각종 폭로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숨진 A씨가 속해 있던 부서 직원들의 휴대 전화를 강제로 거둬 검사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더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9일 LG디스플레이의 40대 직원 A씨가 숨진 채 한강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유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팀장 승진 뒤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인드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내부 분위기를 고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글쓴이는 A씨 사건을 두고 "이것은 분명한 회사 때문"이라면서 회사 내부의 과중한 업무를 폭로하기도 했으며 숨진 A씨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과도한 업무에 뇌출혈로 쓰러지기도 한다는 등의 글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한 글쓴이는 "지속적으로 블라인드 게시판에 글이 올라와서 해당 부서는 '폰 검사'한다고 제출하라고 한다"라며 시대착오적인 내부 분위기도 고발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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