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5.20 13:33
  • 수정 2024.02.26 22:11

2023 LCK 스프링 시즌을 결산하고 다가오는 서머 시즌을 예상해보는 LCK 팀별 결산.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농심 레드포스'입니다.

지난 2023 LCK 스프링 시즌 2승 16패 최종 순위 10위. 농심 레드포스가 받아든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농심은 시즌 전 1군 선수단을 모두 정리하고 2군 전원을 콜업하며 긴축 및 육성을 선택했는데요. 극단적인 로스터 정리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개막 이후엔 LCK 1군 프로 선수들과의 경기력 차이를 보이며 1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비싼 선수들로 실패를 맛본 뒤 선택한 2군 전원 콜업이라는 과감한 선택이 불러온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팬들의 실망감도 매우 커진 상태인데요. 스프링 막바지에도 딱히 개선된 점이 보이지 않아 서머 시즌 전망도 어둡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농심 레드포스의 이해하기 힘든 팀 운영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모기업 농심 측이 레드포스 감독, 선수들의 언론 접촉까지도 직접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인데요.

실제로 저희 이포커스는 스프링 시즌 이후 각 팀 감독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농심 레드포스와도 일정을 잡고 준비 중이었는데, 돌연 농심 레드포스 측에서 인터뷰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바로 이포커스가 모기업 농심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다뤘던 적이 있어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농심 레드포스 홍보팀 관계자]
"기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모니터링하던 중 저희 쪽 관련된 기사가 사실 이포커스에서 좋은 게 별로 없길래 그게 사실 우려가 되더라고요. 부정적으로 평가가 돼 버린 순간 제 입장에서는 굳이 저희가 그런 노력까지 해서 전달 드릴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이포커스는 재차 인터뷰의 취지와 그동안 모기업과는 무관하게 농심 레드포스 뉴스를 다뤄왔음을 전달했지만 모기업 측이 불편해 한다며 최종적으로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농심 레드포스는 네이밍 스폰서가 아닌 농심이 직접 구단을 소유한 팀인데요. 모기업의 과도한 언론 통제가 농심레드포스의 어린 선수들에게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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