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3.18 02:21
  • 수정 2023.09.19 15:47
▲ 농심 허영철 감독, '콜미' 오지훈 선수 [사진=고정현 기자]
▲ 농심 허영철 감독, '콜미' 오지훈 선수 [사진=고정현 기자]

농심 레드포스가 1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9주차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하며 12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후 농심 허영철 감독, '콜미' 오지훈 선수가 승리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Q. 경기 총평은

(허영철 감독) 경기 총평을 하자면 일단 1경기 2경기 저희가 다 준비해 왔던 조합이고 그거를 콘셉트에 맞춰서 저희가 준비한 대로 초반 설계도 잘됐고 다이브를 한다거나 그런 부분에서 이행이 되게 잘됐던 경기라서 선수들한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고 기본기적으로도 저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게 시야 부분에서 저희가 조금 미숙한 부분을 많이 보였었어 어느 정도 주도권이 있을 때 이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었고 팀적으로 움직임 중반부터 바텀이 미드 올라온 시점부터 그 움직임 자체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저는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Q. 선수 콜 업에 대해

(허영철 감독) 콜미 선수를 콜 업하게 된 거는 일단 첫 번째로는 분위기 전환? 그게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리고 말씀드릴 게 있었는데 잠시만요. 그리고 콜미 선수 같은 경우는 어차피 솔랭 점수 자체도 높았고 그래서 경험치도 먹여 줄 겸 저희 팀 분위기 전환도 해 보고 미드-정글 호흡도 한번 볼 겸 이렇게 해서 스크림도 해 보고 스크림 결과도 잘 나왔었고 그리고 연습 방향도 저희가 바꿨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잘돼서 대회 때도 잘 나온 것 같습니다.

Q. 최종전 콜미 선발인가

(허영철 감독) 저희가 두 선수 다 고려는 하고 있지만 누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고 저희가 항상 얘기했던 게 원래는 스크림 때 세게 하는데 안 된다 이게 좀 컸었어요 이전까지는. 그래서 저희가 연습 방향부터 애초에 스크림 때도 이길 수 있는 게임도 너희가 상대를 죽이려고만 하지 말고 유리할 때부터 운영으로 이기려고 연습하자 결국 그게 대회에서 도움되는 거고 스크림 때 아무리 그렇게 돼 봤자 결국 대회에서는 상대방이 더 안 싸워 줄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냥 연습 방향 자체를 상대를 덜 죽이고 시야 쪽으로 뭔가 운영적으로 타워를 굴리든 오브젝트를 굴리든 이런 쪽으로 연습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팀적으로 잘 이행이 돼서 미드-정글 시너지도 좋았고 그래서 저희가 결국 이번에는 굳이 세게 세게 하지 않더라도 저희 조합적으로 그냥 무난무난하게 굴리면서 시야부터 꽉 잡아 주고 천천히 천천히 굴리면서 이겼던 경기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Q. 데뷔전 소감은

(‘Callme’ 오지훈 선수) 솔직히 경기 치르기 전에는 많이 긴장되고 떨리는 게 있었는데 막상 게임에 들어가니까 재밌고 즐거워서 긴장감이 없어서 그냥 편하게 했더니 승리에 도달한 것 같아서 팀원들이 잘해 줘서 이긴 거 같습니다.

Q. 2세트 모두 노데스인데

(‘Callme’ 오지훈 선수) 그냥 LCK다 보니까 상당히 위축돼 있는 플레이가 나와서 데스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Q. 감독이 어떤 플레이 요구했나

(‘Callme’ 오지훈 선수) 정글, 서폿 같이 합 맞추고 그런 부분에서 다른 라인으로 영향력 퍼뜨리는 그런 걸 임무 내려 주신 것 같아요.

Q. 콜미에 어떤 플레이 요구했나

(허영철 감독) 미드, 정글 플러스 서폿 움직임, 시야 따는 거 뭐 그런 것들을 강조해서 저희가 굳이 초반부터 세게 안 하더라도 그냥 팀적으로 이길 수 있게끔 그런 부분을 강조했고 그리고 어차피 실비 선수가 리드해 줄 테니까 네가 맞춰서 웨이브 상황 보면서 너희들이 미드 정글로 탑 다이브를 하든 바텀 다이브를 하든 유기적으로 계속 움직여 주는 그런 연습들을 스크림에서 가장 많이 했었고 그 부분이 대회에서도 당연히 나왔었죠. 그래서 되게 잘 이행해 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Q.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허영철 감독) 저희가 아직도 잘 안되는 부분은 확실히 5개 챔피언을 놓고 딱 봤을 때 강점과 단점을 나눌 때 상대적으로 우리가 어떤 게 좋고 어떤 게 안 좋고 이런 게 빨리빨리 돼야 되는데 이런 거에서 항상 상황 판단이 느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니 왜 이렇게 오합지졸이지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고 한타를 하는데도 두 명은 들어가고 2명은 빠지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가장 아쉬웠거든요.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합을 맞추면서 너희가 조합적으로 빨리빨리 이해하려고 했야 된다 이거는 한 명이 콜해 주는 것도 좋지만 너희가 다섯 명 개개인적으로 이 조합은 어떤 식 저 조합은 어떤 식 개개인이 다 알고 있어야 결국 순간순간 각이 나왔을 때 다 같이 너희가 움직여 줄 수 있는 거고 그런 부분에서 좀더 연습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선수들 칭찬한다면

(허영철 감독) 그래도 선수들이 제일 처음에 왔을 때보단 훨씬 잘해졌다고 생각은 들어요. 저희가 오브젝트 자리잡는 것도 잘 못하던 때가 많았고 스크림을 할 때도 확실히 저희가 예를 들어서 2군에서 해외 어느 팀과 했었을 때 비슷비슷했었는데 1군 올라오고 나서 시간이 흐르고 나서 그 팀과 했을 때 항상 6 대 0이 나오고 전체적으로 발전한 것은 맞지만 전체적으로 발전을 했었고 그리고 조합적인 이해도도 어느 정도 올라왔지만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대로 DK나 젠지나 T1 등을 만났을 때는 이 정도 변수까지는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었고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던 부분인데 또 다른 문제가 나왔을 때 해결 방법을 못 찾고 그래서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고 있어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 주는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는 저희가 이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결국 너희가 빛 볼 날이 있을 거고 서머쯤 되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 경기 T1전 준비는

(허영철 감독) T1이 엄청 잘하는 팀이고 저희가 쉽지 않을 건데 최대한 저희 강점 잘 살려서 새로 투입된 콜미 선수와 맞추고 있는 부분에서 확실히 장점도 그 부분을 잘 살려서 저희가 T1 상대할 때 그걸로 어떻게 조금이라도 파헤쳐 보면서 파헤쳐 보면서 그래도 재밌는 경기 정도까지는 나올 수 있게끔 저희가 최대한 노력해서 준비해 올 테니까 마지막 경기까지도 팬 분들도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allme’ 오지훈 선수) 첫 경기 하면서도 부족한 부분 많이 느꼈고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했고 다음 T1전 나가게 된다면 엄청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해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와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Q. 데뷔하자마자 페이커 만나는 소감은

(‘Callme’ 오지훈 선수) 페이커는 제가 재미로만 롤을 할 때도 엄청 유명한 선수였는데 제가 프로를 하게 돼서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서 떨리기도 하지만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허영철 감독) 저희가 12연패 되게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때까지 기다려 주신 팬 분들 저희가 경기장에 왔을 때 항상 힘드셨을 거예요 팬 분들이 가장 힘드셨을 거고 저희랑 마찬가지로 가장 힘드셨을 텐데 저희 믿고 끝까지 계속 응원해 주시고 그런 게 너무 힘이 돼서 선수들도 열심히 했고 저희 코칭 스태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마지막 경기까지 마무리 잘해서 다음 시즌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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