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 최우범 감독 "샌드박스엔 이길 거로 예상했는데 너무 답답"
곽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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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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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온 최우범 감독, '엄티' 엄성현 선수 [사진=고정현 기자]
브리온이 15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9주 1일차 2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패배하며 시즌 막판 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브리온 최우범 감독, '엄티' 엄성현 선수가 패배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경기 총평은
(최우범 감독) 사실 오늘 저는 샌드박스랑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왔고요. 근데 결과가 또 2패를 해 버렸고 1경기 같은 경우는 저희가 밴픽적으로 잘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그 반대로 2경기 같은 건 저희가 지면 안 되는 조합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2경기 같은 경우에는? 근데 거기서조차 게임을 진 게 말이 안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아무리 얘기를 해도 콜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보이스를 다 듣는데 정글 내려간다고 해도 그냥 죽고 너무 답답한 것 같아요. 오늘 진짜 2경기 같은 경우는 너무 화도 나고 도대체 얘기를 해도 죽고 내려 준다고 해도 죽고 너무 답답한 것 같습니다.
(엄성현) 2경기 같은 경우 정글 입장에서 되게 게임하기 힘든 게임이었던 것 같은데 아마 게임 자체가 저 포함해서 선수들 전체적으로 급해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걸 제가 잘 진정을 시켜 줬어야 했는데 못 시켰던 것도 패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첫 경기 같은 경우에는 사실 밴픽적으로 좀 말렸어요. 그래서 그 말린 걸 인지하고 플레이로 풀어 내려고 1렙부터 인베이드 설계를 했는데 그때 좀더 침착하게 게임을 풀어 나갔으면 더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Q. 2세트 거의 다 잡았는데
(최우범 감독) 저희가 아주 많이 불리해도 한타 구도를 보면 상대가 사실 되게 어렵거든요. 근데 그전에 나오는 행동들이 프로게이머로서는 나오면 안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어요. 그 경기에서만 크게 한 세네 번 나왔거든요 그것도 아주 크게 근데 그런 점이 정말 오늘 이번 시즌 제일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얘기 안 하고 나서 죽는 거야 그럴 수 있다고 전 항상 생각하는데 얘기 다 하고 언제 언제 간다 다 하고 다 하는데도 CS 하나 먹겠다고 게임과 바꾸는 거 자체가 정말 속이 탑니다 진짜. 그런 상황이 안 나왔으면 저희가 되게 쉽게 게임을 종합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흔히 말하는 '꽁킬'들이 상대 정글한테 넘어가면서 게임이 너무 불리하게 진행이 된 것 같아요.
Q. 마지막 장로 한타
(엄성현) 말씀드리면 처음에 탈리야 클로저 선수가 실수를 하고 그 다음 잡은 후에 제가 잭스를 마지막에 세게 콜하면서 ‘벽꿍’해 놓고 잡고 오라고 했어요. 그랬는데 갑자기 에포트 선수랑 카리스 선수 쪽에서 나온 콜이 상대 셋이서 장로를 버스트할 수 있다. 이 콜이 되게 세게 나와서 제가 안 된다 했는데 그래도 세게 할 수 있다고 해서 가다가 두 선수가 물리는 포지션이 나오고 화염포가 3인으로 나오는 포지션이 나온 거예요. 제가 앞으로 E를 쓰면서 내가 대신 죽겠다 하면서 죽고 나머지 딜러들을 살리는 선택을 했는데 아무래도 급박한 상황이잖아요 장로 같은 경우에 사실 그래서 실제로 선수들도 급해졌을 만하다고 생각은 해서 그 상황에서 제가 게임 내에서 그 순간 판단에서 내가 죽고 나머지 둘을 살리는 게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한 플레이였고요. 선수들이 급하게 하는 걸 막기 위해서 근데 그러고 나서 엔비 선수랑 나머지 선수 등 상대가 어쨌든 그 셋이서 나머지를 커팅하는 것들을 잘했고 저희 선수들은 그 후에도 급했던 것 같아요. 베이가가 집 갔다 텔 타고 오는 걸 기다려 주는 앞라인의 능력도 필요했었는데 그랬으면 4 대 3이니까 막을 수는 있었거든요 그런 것도 급했었고. 여러 가지로 저는 솔직히 말하면 어쨌든 결국에 그렇게 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은 본인들이 어떻게 보면 2세트 때 실수들을 다들 많이 했잖아요. (실수를) 많이 한 것 때문에 급해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연장선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장로에서 다 같이 실수가 나오는 거 그래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냥. 그때 이겼다고 생각할 정도로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그래서 아쉽습니다.
Q. 마지막 경기 준비는
(최우범 감독) 마지막 경기 저는 항상 똑같습니다 꼭 이긴다는 각오로 할 거고요. 오늘처럼 하면 사실 못 이긴다고 생각해요. 오늘처럼 하면 어느 팀을 만나도 저는 못 이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습 때부터 사실 장면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제가 대회 전이라고 안 잡은 것도 있긴 한데 그런 게 좀 아쉽기도 하고 아무리 해도 바뀌지 않는 게 슬프기도 합니다. 오늘은 좀 화가 난다기보다 너무 실망한 것 같아요.
(엄성현) 농심전 준비를 할 시간이 있진 않으니까요. 하루 준비하고 바로 또 대회인데 그냥 준비하고 말고 간에 서로의 마인드 점검이나 아니면 급해지는 그런..전 마음가짐에 문제가 더 클 것 같거든요 서로 다들 그래서 마음가짐 잘 잡고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이렇게 감독님이 인터뷰를 세게 하신 거에 대해 어떻게 해야 될까 생각이 드는 것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선수들을 싫어하시고 비방하려고 하시는 게 아니라 정신 차리라고 이렇게 세게 말하는 거니까 선수들이 그거에 힘들어 하고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고 어차피 이미 세게 많이 얘기를 들었지만 그래서 정신 차려서 어쨌든 마지막 게임은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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