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21 22:57
  • 수정 2024.02.26 23:57

21일 DRX전 승리...이포커스와 단독 인터뷰

오늘은 '쵸비' 정지훈 선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승리 소감 부탁드립니다

오늘 2대0으로 승리를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저희 경기력이 좀 괜찮았었던 것 같아서 이제 승리도 좋지만 더 기분 좋은 그런 기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토요일에 3시 경기를 해보셨어요. 좀 어떠셨나요.

3시 경기는 처음인데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평소보다 빨리 일찍 일어나다 보니까 좀 적응을 못했는지, 전 일찍 잤다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너무 졸리더라고요. 그래서 좀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셨어요. 역시 쵸비인가요.

제가 원래 좀 게임할 때 피곤해도 좀 어느 정도 일정 선 밑으로 안 내려가는 그런 특이한 습관이 있어요. 거기서 이제 좀 더 집중을 잘 했다고 그래서 좀 잘 된 것 같아요.

-오늘 사일러스, 아칼리 둘 다 했는데, 사일러스-아칼리 라인전 구도는?
뭐 손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뭐 상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냥 단순히 유리한 비율로 따지면 4.7:5.3. 아칼리가 5.3을 가져간 것 같고 거기서 이제 서로 실수를 하거나 누가 좀 더 잘하면 사일러스가 이길 수 있는 그런 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2세트 때 크로코 미드 갱킹에도 젠지가 전령 주도권을 가져갔고 게임을 이겼다. 쵸비 선수가 라인전을 이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사일러스 아칼리는 서로 성장형이고 라인전이 중요하잖아요. 좀 다른 메이지 챔피언이나 로밍형 챔피언들은 라인즈전은 솔직히 별로 안 중요해서 대충 해도 되는데 그 두 챔피언끼리 맞붙었을 때는 좀 라인전을 누가 더 잘하느냐가 게임을 좀 더 유리하게 가져오는 데 평소보다 큰 기여를 하는 것 같아요.

-영겁의 지팡이가 부활로 미드가 단단해졌지만 반대로 딜은 약해졌다. 미드 메타 변할까?

영겁의 지팡이가 부활해서 미드가 좀 단단한 것도 맞고 좀 데미지가 줄어들고 안정적인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죠. 근데 그 아이템이 등장함으로서 좀 더 많은 구도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런 패치도 좋고 이 영겁의 지팡이가 진짜 어울리는 챔피언들만 갈 수 있어서 좀 오버 밸런스 같지 않고 적절한 패치인 것 같습니다.

-첫 경기 T1 경기를 굉장히 아쉽게 졌다. 어떤 피드백 있었나?

저희가 1세트 같은 경우는 바론 운영에 좀 약한 모습을 보였고 2세트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픽 과정에서 갑자기 아리를 하게 됐는데 제가 바텀 구도에 대해 "정화가 필요한가 들 수 없는가"에 대한 얘기도 좀 덜 이루어진 상태에서 제가 아리를 보는 쪽으로 가버려서 밴픽에서 좀 이기기 힘들어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신인 원딜이 주전이라 상체 위주로 할 거라는 분석이 있었음에도 (t1전에서)쵸비 선수가 바텀을 키우는 모습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활약했다. 잠재력을 알아보셨던 건지?

잠재력을 제가 알아보는 눈까지는 없고요. 솔직히 못한다고 생각 안 했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바텀을 밀어줘야 한다가 아니라 그냥 제 생각에는 지금 롤 게임이 지금 메타가 바텀을 밀어줘라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맞게 그냥 바텀 위주의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솔로랭크에서 미드 비에고를 자주 플레이하시더라고요. 승률도 생각보다 괜찮은데 혹시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계신 건지 많은 팬들이 지금 기대하고 계세요.

일단 비장의 무기 맞고요 팀이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면 그때 꺼내려고 준비 중인데 아마 볼 일이 없을 것 같긴 하네요. 파국으로 안 가야 하니까요. 혹시 파국으로 안 가더라도 한번 볼 수 있는 상황이 오기를 바랍니다. 전 조합 따라서 충분히 쓸 만하다고 생각해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쵸비 선수가 생각하는 저번 시즌 젠지와 올 시즌 젠지의 차이점은?

아무래도 저번 시즌 젠지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다 멤버가 다 잘하는 선수들이 증명되어 있고 승리 패턴이 확실하게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 젠지는 또 선수들이 잘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항상 저희가 승리 패턴에 대한 길을 잘 찾고 그걸 실행하는 과정에서 좀 디테일을 좀 더 자세히 짜고 잔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번 시즌도 한번 칭찬해 시간이라는 걸 한번 진행해봤는데 반응이 좀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올 시즌도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다음 시즌 다음 상대 선수를 한번 칭찬해 주신다면?

저희 다음 상대가 누구죠? (브리온이에요) 브리온 하면 이제 또 그 상위팀에서 가장 경계 되는 선수가 이제 모건 선수. 이름이 나오니까 웃기긴 하네요. 뭐 경기하면서 기태 괴롭히면서 게임을 하죠. 승리는 해야죠. 그래도 승리도 하면서 아 이름 바꿨지 (루한) 루한이 괴롭히면서 (한번 재밌게 해보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물론 이제 지금 칭찬해달라고 하셨는데 사실 거의 선전포고였어서) 잘하니까 견제를 해야 한다 이런 말이었습니다.(웃음)

-끝으로 팬들한테 한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팬분들에게도 항상 감사를 드리지만 또 이렇게 말로 하는 건 다르니까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또 계속 지켜봐 주시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항상 그렇게 지켜봐 주셔서 응원하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할 수 있는 나름대로 보답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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