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18 13:55
  • 수정 2023.01.18 15:09
발암물질이 검출된 신라면 사발 [대만 식약서]

대만에 수입된 한국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전날 수입 식품 통관 검사를 실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스프에서 발암 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검출됐습니다.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제15조에 따른 잔류 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규정대로 1천 상자, 1천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전했습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고,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 원으로 알려진 물질'입니다.

옌쭝하이 린커우창겅병원 임상독물센터장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주로 산업용으로 살균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사용되는 면봉에 에틸렌옥사이드가 포함돼 있어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유명 아이스크림 제품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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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한국 라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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