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12 13:19
  • 수정 2023.09.20 08:57

이제 음식에 소금 넣으면서 아내, 여자친구 눈치 안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자극적인 맛이 익숙한 우리나라 성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2000㎎의 1.6배인 32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성인 14만 305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칼륨 섭취와 사망률·심혈관계 사망률 간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평균 10년을 추적 관찰, 그 결과 전체적인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사망률 등에서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칼륨의 경우 섭취량이 많았던 그룹의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칼륨) 섭취량이 적었던 그룹보다 각각 21%, 32%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인종, 지역, 국가별로 식품을 통해 나트륨을 섭취하는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질환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이지원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 칼륨 섭취가 권장량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고 칼륨을 충분히 먹으면 사망률, 심혈관계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칼륨이 풍부한 과일, 야채, 전곡류의 섭취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