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10 16:5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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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국민에게 당분간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오후 위챗 공식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방문과 상업무역, 관광, 의료,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이는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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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 조치에 대해서는 양국 외교채널을 통해 서로 협의, 소통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중국 측에 전달하면서 계속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서 내린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고, 중국 측과도 외교채널을 통해 이런 입장을 계속 소통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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