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08 13:43
▲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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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왜 잠이 쏟아질까?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이 추위를 이겨내려고 경련을 통해 열을 낸다. 근육이 떨리면서 체온은 올라가지만 에너지 소비량도 함께 증가하기에 잠이 더 오는 것이다.

그런데 수면을 충분히 취해도 피곤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부신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부신은 좌우 신장 위에 위치한 작은 기관으로 체내 대사 작용에 꼭 필요한 호르몬을 생산한다. 부신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부신피로증후군’이 발생하고, 피로감·어지럼증·관절통·소화 장애 등을 유발하며 아무리 잠을 자도 몸이 무겁고 입맛이 없다.

이를 방치할 경우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난임, 고혈압, 당뇨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간단하게 일상에서 진단하는 방법이 있는데 손톱으로 피부를 세게 긁었을 때 잠시 하얗게 변했다가 돌아오면 정상, 2분 이상 하얀 상태가 지속되면 의심되니 기능의학 검사를 하는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정도라면 면역력을 올리는 수액치료를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부신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주사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게 여러 가지 주사제를 조합해 치료한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잠이 오지 않아도 오후 10시부터는 잠자리에 눕는 습관을 가지고,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 카페인 섭취, TV 시청, 과격한 운동 등을 금지해야한다.

비타민C나 마그네슘은 부신 기능을 촉진하고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줘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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