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04 17:45
  • 수정 2023.09.20 13:08

중국 정부가 한국과 미국 등 몇몇 국가들의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며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오닝 대변인은 4일 "중국 정부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전염병 예방과 통제 조치를 조작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하는 바이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한 40대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7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A(41)씨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계속 쫓고 있고 질병관리청과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식 고발장을 접수하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 중인데요.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단기체류자는 방역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1주일 간 격리됩니다.

한편 최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서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이들은 "모든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려고 한다", "감히 한국이 중국을 막으려 한다니 분수를 모른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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