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03 14:11
  • 수정 2023.09.20 13:10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영상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영상

누구나 자신의 어머니가 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면 지극정성으로 간호한다. 그렇지만 1살배기 아기는 어떨까. 자신의 어머니가 아픈 것을 알아 차릴 수 있을까?

중국 남부에서 1살 아기가 고열에 시달리는 자신의 어머니를 돌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남부 푸젠성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아파서 누워있는 엄마 레이와 한 살배기 딸의 모습이 담겼는데, 레이는 코로나19에 확진돼 고열과 오한에 시달리는 상태였다.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겪던 레이를 아기가 간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기는 자신의 물병을 집어 엄마에게 먹여주고 심지어 물 온도까지 체크했다. 곧 추위에 떠는 엄마를 위해 이불까지 덮어주며 안아줬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정말 똑똑한 아기다” “이런 딸이 있으면 너무 든든할 것 같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본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은 한때 제로 코로나를 주창하며 나라를 봉쇄했지만 최근 국민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관련 정책이 폐지되고 있다. 그러나 수칙이 완화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감염자가 상하이에만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61명도 코로나에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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