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몰던 티볼리 차량 갑자기 '급발진'…손자 사망

곽경호 기자 승인 2022.12.15 18:57 의견 1

강원도 강릉에서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차량 사고로 동승했던 10대 남자 아이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4일 KBS에 따르면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티볼리 SUV 차량이 굉음과 연기를 내며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고 600m를 더 달리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간 뒤 지하통로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8살 할머니가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12살 손자는 숨졌습니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 할머니는 “아이고, 이게 왜 안돼. 큰일났다”라며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차량 엔진에서 굉음이 일었고, 배기가스도 비정상적으로 배출된 모습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타이어가 타는 연기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전형적인 급발진 현상”이라며 “시간도 지속적으로 길게 이어진다는 점에서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KBS에 말했습니다.

운전자인 할머니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됐는데요. 유족은 아들을 잃은 상황에 할머니마저 죄인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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