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2.14 10:15
  • 수정 2023.02.21 01:55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

▲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
▲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전일 8% 하락한 가운데 이에 대한 여러가지 원인이 나오고 있다.

4분기 실적 부진과 디아블로4와의 출시 일정 겹침에 대한 우려, 지분 출회 가능성 등이 언급됐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동 이벤트를 통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14일 이러한 근거로 "엔씨소프트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923억원)와 유사한 969억원으로 기존 눈높이와 큰 괴리는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해 온 ‘디아블로’의 신작 '디아블로4'가 지난 주말, 2023년 6월 6일로 출시 일자를 확정한 점 또한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다"며 "그러나 '프로젝트 TL'의 실패를 가정하더라도 동사 주당 내재 가치는 55만원으로 현 가치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디아블로4'의 맞수가 될 만큼 TL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컸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것이 진정한 이유였다면 주초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어야 한다는 것이 당사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지분 출회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넷마블은 동사의 지분을 8.8%(9월말 기준) 보유 중인데, 디레버리징 계획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보유 자산 중 코웨이 보다는 엔씨소프트 지분을 활용해 디레버리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개월 간 동사 주가는 약 13% 상승하며 글로벌 게임 평균 -8%를 크게 상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는 시기로 판단된다"며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에 대한 관심 환기가 기존 게임의 유지 여부나 다음 신작의 단순 성공에 기댄 것이 아닌, 신시장 진출에 있음을 환기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니가 자체 IP인 ‘호라이즌’을 동사와 함께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 개발하며, MS에 맞서 게임/엔터 분야에 전략적 투자로 20조원을 배치한 만큼 이들이 맞붙는 PC/콘솔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피봇이 옮겨간다는 당사의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2023년 이후의 성장이 가장 구체화되었다는 측면에서 동 이벤트를 통한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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