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2.13 19:22
  • 수정 2022.12.13 19:31
▲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와 최응천 문화재청장[사진=김진성 기자]
▲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와 최응천 문화재청장[사진=김진성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지킴이 행보를 이어간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이하 라이엇 게임즈)는 1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 오피스 오디토리움에서 후원 약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대표,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은 이번 약정식을 통해 올 한 해 문화재지킴이 행보를 결산하고 다가올 2023년 계획을 밝혔다.

먼저 2022년 대표적 성과로 지난 7월 공개한 조선왕실 유물 '보록'의 환수를 꼽았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국외 소재 유물 환수에 있어 큰 역할을 맡아준 라이엇 게임즈에 감사를 표한다"며 '보록' 환수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문화재청은 또 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올해 총 36회의 청소년 역사교육 지원과 조선왕실 유물 15점의 보존 처리 또한 마무리 단계임을 밝혔다.

내년 계획으로는 올해 추가 기부한 8억원을 토대로 7번째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및 게임 플레이어 대상의 역사 교실 확대, 조선 왕실 유물에 대한 복제 전시 지원 등을 계획 중이라 밝혔다.

조 대표와 최 청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지속적인 후원과 협의 과정에서의 신속한 결정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이후 행보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라이엇 게임즈의 문화재 환수 후원이 한국에만 한정된 기획인가요?
그렇다. 문화 유산의 환수 등 장기 프로젝트는 한국 라이엇 게임즈만 기획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문화재 후원이 타 기업에 비해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금액적으로도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금액 부분만이 아니라, 10년 이상 지속적인 부분에서 타 기업과 차이가 있다.

그동안 총 6점의 문화재를 환수하셨고, 전시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전시가 어떻게 될 예정인지?
아직 계획은 없다. 라이엇 게임즈의 특이점을 이용한 콜라보를 활용하고 싶으나, 아직까지는 현실적인 벽(문화재 이동 등)에 막혀 정확한 답을 주긴 힘들거 같다.

문화재 사회 환원 관련해, 본사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인가?
굉장히 큰 지지를 보냈다. 장기 프로젝트의 선례로 활용되길 원한다.

유저 참여형 스킨이 진행될 예정이 있는지? 예) 한복 아리, 신바람탈 샤코
한정된 아이템을 특정해 기부하기 보다는 기부 재단을 만들어 기부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문화재 환원 프로젝트가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사회적 기업의 지원, 청년 문화재 체험 교육, 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MZ세대들의 관심 증가

영상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릴 계획이 있는지?
플레이어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홍보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매년 영상을 올리면 과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판단해,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보고 있다.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매년 같은 프로젝트로 진행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해마다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그만큼의 성과가 있어 만족스럽다.

문화재 환원 관련 기준
가품인지, 문화재 가치가 있는지 등을 전문가가 세 번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또한 문화재 환원이 일주일만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신속한 결정, 빠른 후원을 통해 많은 시간 단축으로 도움이 됐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추가 홍보가 있을 예정인지?
플레이어에게 홍보 및 자부심을 주는 부분에서 진행할 계획은 있다.

환수해온 문화재의 자세한 설명을 쉽게 이해시켜주는 콘텐츠 진행 계획이 있는지?
현재도 여러가지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올림픽 비인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환수 당시는 크게 화제가 되지만 이후에 뜸해지는 걸 막는 것이 어려운 부분인 거 같다. 그러나 충분히 고려 중이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